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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장시간 자외선 노출, 붉어진 피부 관리법은?

  • 2016.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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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타토아클리닉의원 김남훈 원장]피부과에는 여름철이 지나고 나면 유사한 피부 증상과 고민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증가하곤 한다. 수영장, 바다 등 탁 트인 피서지에서 야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장시간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가 손상되며 갖가지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여름철에는 자외선이 강해지고, 땀 배출이 많아지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과 수분 공급에 신경을 써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외출 시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꾸준히 사용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제는 자외선A(UVA)와 자외선B(UVB)를 나눠 표기하는데, 자외선A 차단은 PA+, ++, +++로, 자외선B 차단은 자외선 차단지수 SPF 15, 30, 50 등의 숫자로 표기된다. 여름철 야외 활동 시 자외선 차단 효과를 위해서는 SPF 30 이상에 PA +++로 표기되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2~3시간마다 덧바르는 것이 높은 효과를 가진다.

 

자외선 차단제를 미처 준비하지 못했거나 물놀이로 인해 쉽게 지워지는 탓에 피부 손상이 생기기도 하는데,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울긋불긋 달아오르는 증상이다. 피부가 빨갛게 달아올랐다면 수분 공급과 함께 피부 진정이 가장 우선시 돼야 한다.

 

집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채소를 활용하는 것이다. 감자는 피부 염증 치료에 사용할 만큼 피부 진정 효과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감자를 갈아 밀가루를 섞어 사용하면 피부 진정이 가능하다.

 

알로에는 피부 보습 및 수분 공급에 효과적이며, 세균 및 곰팡이에 대한 살균력이 있기 때문에 독소를 중화한다. 오이는 95%가 수분으로 이뤄져 미백 효과 및 보습 효과가 뛰어나며, 피부를 윤택하게 하고 열을 진정시키는 효과를 가진다.

 

만약 단순 붉어짐이 아닌 따갑고 물집을 동반한다면 '일광화상'이라는 증상에 해당된다. 붉어짐과 따가운 통증이 있는 일광화상의 경우에는 통증이 가라앉을 때까지 냉장 보관해 둔 차가운 물수건이나 얼음 주머니를 마른 수건에 싸서 냉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그러나 물집이 잡힌 경우라면 2차 감염의 위험이 있으므로 의사와 상담을 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이후에는 피부를 건조하지 않게 유지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므로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기 위해 하루 7~8잔의 물을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수렴 작용과 보습 작용을 가진 차가운 오이 마사지와 함께 세안 후 바르는 화장수를 냉장 보관해 솜에 묻힌 후 피부에 잠시 덮어두는 등 꼼꼼한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허물이 일어난 경우라면 일부러 벗기지 말고 자연스레 벗겨지도록 놔두는 것이 좋으며, 자주 씻거나 과도하게 마사지를 하는 것은 좋지 않다.